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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역사: 빛으로 그린 그림의 연대기

사진 공부방 · 히스토리

#사진기능사#역사#기술변곡점

사진은 '빛으로 그린 그림'이라는 어원처럼 빛과 화학, 그리고 광학이 만나 탄생한 위대한 발명품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사진이 있기까지, 수많은 선구자의 열정과 기술적 혁신이 있었다. 사진기능사로서 그 역사의 주요 변곡점을 이해하는 것은 기술의 원리를 파악하는 첫걸음이다.

1839다게레오타입(Daguerreotype)의 발표

사진의 실질적인 시작은 1839년 프랑스의 루이 다게르가 발표한 ‘다게레오타입’으로 본다. 은도금 동판을 요오드 증기로 감광성을 갖게 한 뒤, 카메라 옵스큐라로 촬영하고 수은 증기로 현상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극도로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지만, 단 한 장만 얻을 수 있는 치명적 단점이 있었다.

1841칼로타입(Calotype)과 복제의 원리

같은 시기 영국의 윌리엄 탈보트는 ‘칼로타입’을 발명했다. 종이에 질산은을 발라 만든 음화(네거티브)에서 여러 장의 양화(포지티브)를 복제할 수 있는 이 방식은 오늘날 사진 인화 원리의 기초가 되었다.

1851콜로디온 습판의 도약

프레더릭 스콧 아처는 ‘콜로디온 습판’ 방식을 개발하며 사진 기술에 큰 진보를 이뤘다. 유리판에 콜로디온 용액을 바르고, 판이 마르기 전에 촬영과 현상을 모두 마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다게레오타입의 선명함과 칼로타입의 복제 가능성을 모두 갖춘 획기적인 기술이었다. 노출 시간 또한 수초 단위로 크게 단축되었다. 하지만 촬영을 위해선 암실 장비를 모두 휴대해야만 했다.

1871젤라틴 건판과 대중화의 시작

리처드 매독스가 발명한 ‘젤라틴 건판’은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했다. 젤라틴 유제를 바른 유리 건판은 미리 대량 생산해 두었다가 언제든 사용할 수 있었고, 현상도 촬영 후 원하는 때에 가능했다. 사진가들은 더 이상 무거운 암실 장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세상을 기록할 수 있게 되었다.

1888롤필름과 코닥: “버튼만 누르세요”

사진 대중화의 정점은 1888년 조지 이스트먼이 출시한 코닥 카메라와 ‘롤필름’의 등장이다. “당신은 버튼만 누르십시오, 나머지는 저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라는 광고 문구처럼, 롤필름은 휴대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무거운 유리판 대신 가볍고 유연한 셀룰로이드 필름을 사용함으로써 카메라는 소형화되었고, 비로소 모든 사람이 사진을 즐기는 시대가 열렸다.

1907–1936컬러 사진의 상업화

흑백의 시대를 지나 색을 기록하려는 노력은 1907년 뤼미에르 형제가 발명한 ‘오토크롬’으로 첫 상업적 결실을 보았다. 이후 1935년 코닥의 ‘코다크롬’과 1936년 아그파의 ‘아그파컬러’ 등 현대적 컬러 필름이 등장하며 세상의 다채로운 색을 필름에 담을 수 있게 되었다.

1969–2000s디지털 전환의 파고

20세기 후반, 사진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거대한 전환을 맞이한다. 1969년 벨 연구소의 전하결합소자(CCD)는 빛을 전기 신호로 바꾸는 반도체 센서로 디지털 이미지의 핵심이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1975년 코닥의 스티브 사순이 최초의 디지털카메라를 만들었고, 2000년대에 들어 디지털카메라는 필름 카메라를 빠르게 대체하며 사진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

화학적 과정은 전자적 데이터 처리로 대체되었고, 촬영·확인·공유는 즉각적이 되었다. 사진의 역사는 더 선명하게, 더 간편하게, 더 자유롭게 세상을 기록하려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참고 자료
  • 국립현대미술관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 조지 이스트만 박물관 (George Eastman Museum)